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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인디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긴하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 자주 보러 가진 못했었다. 서울로 이사오기 전까지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고. 대부분 음반을 듣는 것으로 만족하곤 했는데 그렇게 접한 밴드들이 페퍼톤즈라던가, 롤러코스터, 디슨 펠라스 등.... 여러 인디 밴드 음악을 즐겨 듣는 선에서 만족한게 사실이었다.

그러던 차에 친구 녀석이 좋은 취지의 공연이 있다고해서 홍대로 길을 나섰다.

사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간건 아니었던지라...정확히는 몰랐는데, 주먹밥을 나누어주고 자유 기부를 하고 공연을 보는 식의 콘서트였다.

공연장은 소규모였지만 객석은 대부분 채워졌고, 공연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이었지만, 집중해서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악퉁의 무대로 먼저 시작했는데,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모던 락 밴드라 시작부터 맘에 들었다.


보컬이신 추승엽씨의 독특한 보이스도 맘에 들었고, 수줍음 많으셨던 안병철씨, 머리띠가 인상적이신 댄디하신 드러머 임용훈 씨 모두 멋진 공연을 만들어주셨다.

개인적으로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노래가 좋았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타이틀곡은 Be The Man 이었더라.

악퉁의 공연이 끝나고 10분정도 휴식시간 후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의 공연이 시작됐다.

공연 내내 보컬분이 김희철 닮으셨다라고 생각했는데...역시나 별명이 서울대 김희철이시더라~.


락 밴드라길래...사실 나는 이브와 같은 느낌으로 생각했는데, 적어도 그날 들려주신 노래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밝은 느낌의 노래가 많았다.

특히 웃어라는 노래가 재밌었는데, 역시나....쇼! 음악 중심에서도 선보였고, 뮤직비디오도 있더라.

왜라는 노래가 타이틀 곡이던데, 이 노래를 왜 안불러주셨던건지....공연 컨셉에 맞지 않았던 것일까? 음반으로 듣고 있긴하지만 좀 아쉽다.

악퉁의 경우에는 라이브와 음반의 느낌이 거의 같았는데,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는 음반과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락밴드임에도 보컬분이 코믹댄스(아닌가?)를 보여주시는 유머 감각도 있으셨고~ 여러모로 좋았던 공연이었다.

아직 이 공연이 2회 더 남아있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불우한 이웃도 돕고, 좋은 공연도 보셨으면 좋겠다.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의 쇼! 음악 중심 무대 동영상
http://video.aol.com/video-detail/livesmile-napoleon-dynamite-090207/1087841285 

상상 마당의 지난 2월 18일 공연 안내
http://cafe.naver.com/sslivehall.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653

상상 마당 홈페이지
http://www.sangsangmad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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