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러번 극찬한 임백준씨의 번역서입니다. 얼마나 좋았으면 직접 번역을 하셨을까 궁금하더군요. 이전에 번역하신 해커와 화가도 두고 두고 읽을만큼 색다른 시각이 좋았던지라, 이 책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략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떠한 코드가 읽기 좋은 코드인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한빛 미디어 사이트 목차에서 발췌하자면, 담고 있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장. 코드는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 01. 무엇이 코드를 '더 좋게' 만드는가? 02. 가독성의 기본 정리 03. 분량이 적으면 항상 더 좋은가? 04. 이해를 위한 시간은 다른 목표와 충돌하는가? 05. 어려운 부분 PART I. 표면적 수준에서의 개선 2장. 이름에 정보 담기 01. 특정한 단어 고르..
사실 나는 영화를 볼때 예고편이나, 영화에 대한 평가를 가급적이면 듣지 않으려고 한다. 첫째는 편견을 갖지 않기 위해서고, 둘째는 기대감을 갖지 않기 위해서다. 그렇지만 예외도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감독이나, 배우가 출연할 때에는 기대감을 갖고 보기도 한다. 이래 저래 예고편이나 관련 정보를 얻기도 하고. 책을 고를때에는 그와 반대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책을 선택한다. 잘못 선택한 책이 미치는 여파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백준씨는 나에게 너무 많은 영향을 주셨고, 임백준씨의 책에 너무 감명 받은 것들이 많은지라, 임백준씨의 책이라면 목차를 보지 않고도 바로 구입하곤 한다. 그리하여 목차도 모르고 받아본 이번 책은 프로그래밍과 상상의 연관관계인줄 알았거늘...!! 그간 기고하셨던 컬럼의..
요새야 책으로 정보를 많이 접하고, 가급적이면 검색보다 책을 애용하는 편이지만, 아마추어 시절에는 책보다 다른 방법으로 정보를 얻어왔다. 인터넷과 PC통신 동호회, 홈페이지 등 워낙 좋은 내용이 나와있는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여러 곳에서 얻은 정보를 정리해가며 공부하는 경우도 많았고, 책이 워낙 비싸기도 해서 많이 사보기도 뭐했기도 했다. 그러던 내가 2003년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IT 교양서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 시리즈 등을 보기 시작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본 책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즐겁게 보았던 것이 바로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이라는 책이었다. 사실 내 마인드가 워낙 게임 개발에 치중되어있어, '구현만 되면, 코드야 어떻든 상관없다!'는 마인드가 컸다. 아마추어 게임의 특..
웃기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사실 나는 게임이 좋아서 프로그래밍을 시작했다. 게임을 만들고 싶은데, 그래픽(간단한 그림도 많이 못그리는 편이다)에는 너무 소질이 없었고, 기획이란 분야는 너무 막막한 상황이었기에, 선택한것이 프로그래밍이었다. 그러나 그 시작과는 달리, 갈수록 프로그래밍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그 자체를 즐기게 되었다. 나에게 주어진 문제를 해결했을때 오는 짜릿함? 내가 만든것이 컴퓨터안의 가상 세계(이 표현은 틀렸을지도 모른다. 왜냐면 컴퓨터안의 세계는 저자의 말대로 bit로 이루어진 현실에 존재하는 세계이기도 하니까)에서 나의 발상을 코드화해서 그것을 구동하였을때의 즐거움? 이런건 무엇과도 바꿀수없는것이었다. 그러나 그 즐거움을 잊을때가 많았다. 어떠한 프로젝트를 위해..
이전에 임백준씨의 책들을 감명깊게 읽었던지라 이번책도 큰 기대를 품고 읽게 되었습니다. 그의 철학에 녹아있는 이야기들은, 자신에 철학과 글에 대한 믿음이 절로 이해가 되는 책들이라 매우 와닿았었죠. 이번책의 내용은 소프트웨어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UML, 리팩토링, XP, 디자인 패턴등 다양한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관련 서적을 접해보았지만, 딱히 와닿지는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설계가 잘 되어진 프로그램이 더 좋게 나올것이라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지만, 과연 UML의 다이어 그램을 통해서 프로그램을 좋게 만들수 있을까? XP는? 리팩토링은?? 늘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예외로, 디자인 패턴은 그 활용 가치에 공감했지만 말이죠. 특히나 리팩토링의 경우는 더더욱이 그런 편이었는데, 임백준씨가 책..
토요일에 읽기 시작해, 일요일에 끝냈으니 매우 금방 읽은 책이다. 그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임백준씨의 저서는 모두 다 갖고 있고, 임백준씨의 철학에 깊은 감명을 받은지라 이번 책도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로버트였다. 사실 나는 실수를 잘 견디지 못한다. 내가 실수를 하고 나면 모두가 나를 원망하는 것 같고, 내 잘못이 너무 크게 느껴져 괴로움에 몸부림 치곤하니 말이다. 실수를 두려워 하는 사람은 성장할 수 없다는 본문의 내용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내 실수를 변호하고,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실수에서 얻는 것이 있다면 그 실수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니 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는것 같았다. 꼼꼼한점이 부족하고, 빠른 결과물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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