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BlahBlah

집 구했습니다~!!

엘키 2012. 8. 5. 21:06

이 더운 날씨에 집 구하러다니기... 참 힘드었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이사 참 많이 다녔군요... 2005년에 자취시작이니... 

성남시 수진동 반지하 7평 -> 봉천동 반지하 4평 -> 신림4동 반지하 14평 (3인 거주) -> 신림4동 옥탑 5평 -> 대림동 슈퍼 건물 2층 7평 -> 안양시 안양동 다가구 주택 1층 15평 -> 봉천9동 (은천동) 빌라 2층 11평 헥헥...

이거시 몇번이죠...7번이네요 무려 =_=; 

게다가 이번달 26일에 이사를 하니 이사 횟수는 8번째가 되는군요;;; 이사 비용만 얼마가 든거여... 복비랑;;; -_- 

이렇게 많은 집을 살며 만기를 채운 것이 지금 사는 이 집이 첨이었습니다....

그만큼....남의 집에 세들어 사는게 쉽지 않습니다...쿨럭!! 

다행인건 안양집에서 현재 거주중인 집으로 올 당시에는 회사 이사 지원금으로 복비나 이사비용이 퉁쳐졌었단 점이죠~ -_-)b 굿뜨~~ 

여러 거주 환경에서 살아본 사람으로써 얘기해보자면, 반지하가 아무리 잘되어있어도 옥탑보다 못합니다. 옥탑이 아무리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다고해도 옥탑은 일조량은 압권이잖아요. 살아본 결과 옥탑 추천합니다.

다만 옥탑의 팁은 주인집을 통해서 가는 구조나, 계단 올라오는 소리라던지 기타 소음이 울리는 구조는 피하십시오. (경험자) 또한 개인 성향상 옥탑 자체에 다른 거주자들이 올라올 수 있는 구조도 피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조건들을 피해서 옥탑을 구해보면 매우 흡족해 하실 옥탑도 보실 수 있을겁니다. 

개인적으론 다가구 주택도 나름 괜찮았어요. 애초에 주인집이 살던 곳에 들어갔던지라....노후된 건물이라 생기는 자잘한 문제가 있긴하지만 다행히도 주인분이 매너가 있으셔서 수리 비용은 다 주인측에서 부담해주셨어요. 그렇다보니 이것저것 고치면서 사니까 살만하더군요. (귀찮기는 합니다) 

 현재 살고있는 이 건물도...좀 노후된 빌라인데, 그렇다보니...가장 큰 단점은 주민 소음이었습니다. 특히 에어컨을 안사고 버텨보자라고 맘먹고 버티려는데 여름에 특히 싸움이 많더군요. -_-;; 왜케들 싸우시는지...그것도 낮이고 밤이고 새벽이고....아효 -_-; 문을 닫고 살기엔 덥고.... 그냥 저냥 버텼는데 대림 이후로 최고 시끄러운 동네였습니다. 

사실 이번엔 아예 먼 동네 가볼까 고민도 많이했고, 실제로 많이 집도 봤습니다만....신림이 싸더군요 -_-;;; 동네 시세란게 명확한건가 봅니다...

좀 싼집이 운좋게 나올려나 싶어서 가봐도 없어요...-_-; 좋은 곳은 애초에 부동산에 잘 안나오나봅니다. 뭐 시세라도 보려고 돌아다닌 흑석동, 사당동, 약수동, 신촌, 신당동, 종로, 논현 등....역시 비쌉니다 신림보다...많이...-_-;; 가격이 맞으면 집이 너무 작고... 

 그리하야~ 다시 신림으로 결정을 하게 됐고요, 이번에 구한집은....특이하게도 복층 빌라!!! 두둥~~~ 

 평수가 엄청 크진 않습니다만.... 대략 13~14평쯤 되더군요. 뭐...혼자사니까요~ 이정도면 살만하겠다 싶었죠. 

장점은 관리비가 사실상 없다는 점이고, 여타 건물의 월 4~5만원의 주차비도 없습니다. 

진짜 빌라처럼 건물 청소비 월만원만 내는거더군요. 복층이나 다락의 로망이 저에게도 있어서 결혼전에 복층 한번 살아보자 싶었는데 그것도 만족시켜주는 맘에 드는 집이었습니다. (일반 복층과 다르게, 1층과 2층의 면적이 같은 구조입니다. 그래서 더 맘에 들었죠) 

2002년 말에 지어진 10년 안된 건물이란 점도 좋았고요. 내부도 깨끗하더군요. 옵션도 적절하고... 에어컨 2대나 식기건조기, 가스렌지는 충분히 납득이 가는 옵션이었지만, 김치냉장고가 옵션인 집은 처음봤습니다. 세탁기나 미니냉장고도 아니고 말이죠. 주인분 기호인가봅니다~. 


여하튼...이 집을 구하기까지 제가 집구하기 힘들었던 것은, 요즘 왠만한 동네 대세가 풀옵션에 월세 많이 받는 것 이어서 였습니다... -_-;; 

아니 대체 보증금 1000에 월세60~80은...참;;; 집이 아무리 맘에 들어도...월세만으로도 허리가 휘겠군요;;; 그 돈이면 제 콜렉팅 취미도 다시 할 수 있는 금액인데 말이죠;;; 

월세가 쎈 구조가 아니면 재건축 빌라를 분양 받는 것이 또 다른 대세... 맘에 드는 집이 정 안구해지면 융자끼고 빌라 분양받을까 생각을 하기도 했더랬죠;; 

다행히 맘에 드는 집을 찾았고... 분양 받아서 사는 건 거주중엔 좋으나 회사가 이사를 가거나 하는 문제가 생기면 나중에 처분하기 힘들어서 포기하긴 했지만요. 

집 구하기 힘들었던 또 다른 요인으론 가~끔 투룸 전세가 있다손 치더라도 옵션이 너무 많았어요. 저도 살림 살이가 왠만한 건 다 있어서...참 난감하더군요. 

처음엔 옵션 많은 집 안보러 다니다가, 나중엔 헐값에라도 짐 줄이고 이사가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현재 짐이 세탁기, 냉장고, 침대, 옷장 2개 (헹거 아님;; 진짜 옷장), 책상 2개, 책장2개, 렌지대, 42인치 TV, PC2대 등.... 풀옵션을 피해서 자취를 해오다보니 살림이 계속 늘더군요 -_-;; 

아마 2년 채우고 이사 나갈 때 쯤엔 17~20평쯤 되는 집 아니면 못 갈려나봅니다. 콜렉터적인 성향이 많이 사라졌는데도 여전히 짐은 줄지 않습니다. 모아둔걸 버리진 않으니까요...쿨럭!!! 

게다가 집 꾸미기를 제대로 해보려는 집이라.... 깔끔함 + 12평 이상으로 집착했고, 다행히 구했습니다!!! 대충 후다닥 계산해본 배치도~
 
2층

   
1층 


요론 느낌 어떨까 고민중입니다. 침대 머리맡과 PC2대 배치된 곳이 창가쪽입니다. 저도 창가 밑에서 잠들어 볼려고 배치를 일케 했습니다. 

이사가 3주 남았네요. 역시 이사가는 과정도 준비 과정이 재밌는거 같아요. 어떻게 꾸밀지, 배치를 어떻게 할지 등등 말이죠~~ +_+ 

이번엔 이쁘게 함 꾸며볼랍니다~ 하핫~ (~-_-)~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