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8개월여 다녔던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11월 25일이었죠.
병역특례도 이 곳에서 2년 10개월간 복무해왔고... 저의 20대 초반을 대부분 보낸...그런 회사를 그만두기 쉽지 않았죠.
특히나 서버 파트를 관리하신 이사님께서 워낙에 좋은 분이시다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흔들리는 시기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힘을 내던 계기가 바로 이사님 덕분이었죠.
허나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마음이 돌아서지 않더군요.
시기상으로도 지금이 아니면 계속 회사에 남는 선택을 할거 같았습니다.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바로 보게된 면접에서 좋은 결과가 있어 평소 꼭 다녀보고 싶던 N모사에 입사했습니다. S모 이사님으로 유명한 회사죠.
입사가 결정이 되고 첫출근으로 정한 날짜가...12월 1일... 네...딱 5일 쉬었습니다. 그것도 주말포함해서요.
퇴사에 여행의 목적도 있었지만... 그건 연차 모아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전 회사에서 너무나도 좋은 경험을 많이 했기에 (CBT, OBT, 상용화, 해외 서비스, 베이스 작업부터 개발 등...) 얻은 것이 많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죠. 제가 느낀 아쉬운 부분을 채워줄 곳을 찾고 싶었습니다.
이직을 하고 3주쯤 지난 결과...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럽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제가 아쉬워하던 부분을 채워줄 곳이란 기대는 채워질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라이브팀이기에 중요한 일들, 라이브 팀에서 해내야 하기에 더 어려운 일들이 있더군요. 이런 일들을 해내고 나면 제 자신이 또 한번 성장 할 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계기가 저에게는 또 하나의 도전이죠. 이 도전을 꼭 성공할 수 있을꺼라 믿고 노력 할 것입니다.
1년 후에 2년 후에 이 글을 읽으며, 목표를 달성한 제 자신에게 축하해줄 수 있길 간절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