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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입식 교육 세대이고, 영어를 문법 위주로 공부를 해온 세대다.
영어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 공부에 흥미를 못느끼기도 했고, 잘 늘지도 않아서 중간에 포기하기가 몇번인지를 모르겠다.
그래서 내 책장에는 읽긴 했으나 도움이 안된(...) 책들이 많았고, 그런 책들이 늘어날수록 내 영어 자신감은 떨어져만 갔다. 머릿속은 더 혼란스러웠고.
그러던 중 아주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작년 출간된 책 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정도였다.
친구랑 같이 나왔던지라 책을 아주 심도있고 보지는 못했고, 이 책을 쓰신 분이 영어 문법에 대해 박식해서 영어를 잘하는 분이 아니란 정도만 읽은 상태에서 책을 구입했다.
실제 책 내용도 그러했다. 요새 유행하는 패턴 적용식 영어도 아니었고, 자동태니 수동태니 문장의 5형식이니 하는 문법 암기식도 아니었다.
영어 자체를 느낄수 있고, 명사가 동사가 됐을 때 뜻의 변화가 유추해낼 수 있을만큼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식의 내용 위주였는데, 암기할 대상을 줄여주고 영어의 규칙에 대해 알려줌으로써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었다.
무엇보다 그 어떤 책을 보더라도 재미가 있어야 되는데 이 책은 재밌다.
그리고 솔직했다.
자신이 문법을 모른다는걸 창피해해서, 억지로 이게 무슨 문법이고, 이게 무슨 규칙이고를 설명하지 않으면서도, 영어의 규칙 영어의 법칙, 영어를 느끼는 법을 알려주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 더 붙었다. 베스트 셀러에 들지 못해 이런 책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었고, 모르고 살았을 가능성이 높은 책이었지만, 아직도 외우는 영어를 하고 있고 그런 영어에 지쳐있다면, 가벼운 느낌으로 읽더라도 반드시 도움이 될 영어에 대한 발상 전환서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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