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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이면서 동시에 미술적인 분야에 눈을떠 색다른 시각의 의견을 자주 내놓는다는 폴 그레이엄!


기대를 갖고 본 책이었습니다. 역자이신 임백준씨의 추천이 이 책을 고르게 되는데에 한몫했죠.

제가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읽으며 들었던 생각이 그가 주로 프로그래머로서의 시각으로 이야기 했다면, 폴 그레이엄은, 책 이름과는 달리 사람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를 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애초에 해커 (프로그래머나 코더를 일컷는 의미가 아닙니다)는 화가는 매우 유사하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진정 프로그래밍을 즐기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임백준씨에게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감정이었지요. 그래서 임백준씨가 극찬하며 추천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발상 자체가 워낙 폭이 크다보니, 범인인 저로썬 '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하고 감탄하면서 보게 됐습니다.

다만 워낙 오해의 소지가 많은 내용이 많다보니 자칫 잘못하면 심기가 불편해질 수 있는 주제가 많았습니다.

허나 그가 뛰어난 프로그래머이며, 통찰력 있고, 좋은 결론을 도출해내는 사람이다 라는 점에 있어선 이견을 제시할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은 그저 평범한 자기 자랑이나 하는 그런책이 아닙니다.

해커 (크래커 아닌건 아시죠?) 가 되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프로그래머로써 여러가지 종류의 회의에 빠지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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