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8개월여 다녔던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11월 25일이었죠. 병역특례도 이 곳에서 2년 10개월간 복무해왔고... 저의 20대 초반을 대부분 보낸...그런 회사를 그만두기 쉽지 않았죠. 특히나 서버 파트를 관리하신 이사님께서 워낙에 좋은 분이시다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흔들리는 시기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힘을 내던 계기가 바로 이사님 덕분이었죠. 허나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마음이 돌아서지 않더군요. 시기상으로도 지금이 아니면 계속 회사에 남는 선택을 할거 같았습니다.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바로 보게된 면접에서 좋은 결과가 있어 평소 꼭 다녀보고 싶던 N모사에 입사했습니다. S모 이사님으로 유명한 회사죠. 입사가 결정이 되고 첫출근으로 정한 날짜가...12월 1일... 네..
누구나 슬럼프 한번 안겪는 사람 있겠냐만.... 나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왔다. 일도 잘 안되고... 딱히 재밌는 것도 없고.... 후... 변화가 필요한 시기였다. 그래서 변화를 위해 여러가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게 됐다. 그런데 뭐랄까... 시간은 자꾸 가는데 욕심만 많아지고... 한번에 너무 여러가지를 해내려고 하다보니 무엇하나 제대로 이뤄낸 것이 없는거 같았다. 그런데 사실 생각해보면 벌려놨던 일들이 내 삶에 버거운 정도는 아니였다. 하나 하나 집중해서 해나가면 충분했던 일들이다. 곰곰히 생각해봤을 때.... 내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여유가 아니었나 싶다. 조급해하지 말자. 될일은 조급해 한다고 되지 않고, 안될일도 조급해 한다고 되지 않는다.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자! 내 자신을 예전처럼 다시 믿어주..
2009년 6월 22일. 어제부로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던 2년 10개월의 산업 기능 요원이 끝났습니다.제가 일을 시작한지 만 4년을 향해 가는데... 부푼 꿈을 안고 투신(?)한 게임 업계에서, 기대한 것보다 좋은 것도 많고, 기대한 것 보다 안좋은 것도 많았죠.회사 적응만으로도 힘들던 신입 시절, 서버로 전향하며 겪은 좌절의 나날들, 상용화, 해외 수출, 또 다른 프로젝트 들의 시작...많이 힘들고 휘청거릴때 기회를 주시고, 기다려주신 회사에도 감사드리는 맘 늘 갖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프로그래머라는 파트적 한계가 있겠구나라는 선을 저도 모르게 그어 버렸단 생각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기술적인 부분이나 실력적인 부분이야 좋아졌겠지만... 그런걸론 채워지지 않는 것들이 있..
난 인디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긴하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 자주 보러 가진 못했었다. 서울로 이사오기 전까지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고. 대부분 음반을 듣는 것으로 만족하곤 했는데 그렇게 접한 밴드들이 페퍼톤즈라던가, 롤러코스터, 디슨 펠라스 등.... 여러 인디 밴드 음악을 즐겨 듣는 선에서 만족한게 사실이었다. 그러던 차에 친구 녀석이 좋은 취지의 공연이 있다고해서 홍대로 길을 나섰다. 사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간건 아니었던지라...정확히는 몰랐는데, 주먹밥을 나누어주고 자유 기부를 하고 공연을 보는 식의 콘서트였다. 공연장은 소규모였지만 객석은 대부분 채워졌고, 공연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이었지만, 집중해서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악퉁의 무대로 먼저 시작했는데, 내가 평소에 좋아..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곳은 블로그지만, 블로그가 홈페이지의 진화형이라 보았을때, 내 첫 홈페이지는 1999년이었다. 당시 나는 넷츠고를 통해 웹을 처음 접했는데, 모뎀소리 들어가며 텔넷 화면만 뚫어져라 보았던 나에겐 혁신이나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 PC통신에는 나만의 공간이란 존재하지 않았고, 같은 PC통신 사용자끼리만 교류가 가능한 시기였기에, 인터넷이 나에게 준 충격은 적지 않았다. 그 당시 나모 웹 에디터라는 위지윅(보이는 대로 HTML 코드가 생성되는) 툴이 존재했는데, 그 툴로 만들었던 첫 홈페이지가 매우 허접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몇몇 사용자들이 방문해주셔서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 쥬디의 공부방 (아...이름 참 유치하다 -_-; 저때 내 닉네임이 쥬디..
2009년 새해가 시작됐다. 작년 한해가 나에게 있어 힘든 일도 많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한해였다. 다가오는 2009년은 얼마나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고 얼마나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인가?? 지난 한 해 동안 나는 꼭 해야만 하는 일, 꼭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만나고, 꼭 하고 싶은 것만 해왔다. 물론 주어진 상황이 피할 수 없다면 최선을 다 하긴 했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었다. 뭐랄까...영어 공부 같은 경우에도 학원 안다니고 해보려했는데 쉽지 않더라~ 다른 거 한단 핑계로 꾸준히 못했다고 해야 되나?? 여행 갈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큰일이다... -_-;; 이러다간 여행가서 말도 제대로 못하다 돌아오는거 아닌가 걱정이 된다. ㅠ_ㅠ 새해 목표 중에서 이 블..
상복이 없는건지 재주가 없는것인지~ 평소 상과는 거리가 쫌 있는지라... 주로 장려상류를 타오던 내가~ (경쟁률을 떠나서 왕자가 붙은) 서평왕이 되다니~!!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마도, 꾸준히 글을 썼던게 가산점으로 많이 작용되어 당선된거 같지만 기분은 너무 좋았다. 사실 잘 몰랐는데, 서평왕이 되면 강컴에서 초청하셔서 식사를 함께 하는 시간이 있었다. 초대받고 찾아간 강컴의 풀 네임이 강남 컴퓨터길래 당연히 강남일줄 알았는데....예상외로 홍대 입구역 이었다. 편도선이 부은 상태 + 감기 걸렸던 상태에서 방문했다보니, 말도 많고 잘 먹는 편인데 둘다 못하고 멋쩍게 있다가 온거 같다 죄송스러웠다. (아...내가 좋아하는 삼겹살이었는데 ㅠ_ㅠ 고기 맛이 안느껴졌어!! ㅠ_ㅠ) 식사를 마치고, 몇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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